이날은 딱히 늦게 자지도 않았는데 일어나 보니 아침 6시였다. 운동을 하게 되면 회사에 늦을 수 있어서 일단 오전 운동을 하지 않고 일단 출근부터 하게 되었다. 아침 루틴을 못하다 보니깐 몸이 평 도보다 더 무겁고 피곤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꾸역꾸역 일을 끝내고, 오후 4시 반에 퇴근하자마자 운동을 나왔다. 평소에 보는 오전의 풍경도 예쁘지만, 오후에 바라보는 레지던스 풍경을 보니 또 색다르게 운동할 맛이 있었다. 오전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오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청명한 하늘이다. 인니에서 살면서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맑은 하늘과 좋은 공기. 이런 것들이 내 멘털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만약 내가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항우울증 약이나, 수면제를 달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코스는 일반적으로 도는 코스에서 옆에있는 LOPPO MALL CIKANRAG까지 갔다. 주말이라 평소에 먹고 싶었던 KFC 치킨을 사러 가기 위해서였다. 일주일에 주말 한 번은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이게 내가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또 과식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만 먹는다.
이제는 운동에 습관이 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아 운동 하기 싫은데 해야 돼"라는 생각이었다면, 요즘은 " 아 빨리 운동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전혀 귀찮거나 피곤하지 않다. 그리고 1킬로 이상을 뛰어도 엄청 힘들거나 토할 거 같지도 않고 그냥 땀만 많이 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남들에 비해서 잘하는 건 아니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 목표는 10km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게 목표이고, 체지방을 많이 줄인다면 근력운동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 급하지 말고 천천히 차근차근히 운동능력을 늘려 갈 것이다.
나는 항상 행동보다 마음이 급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나또한 많이 느낀다. 마음이 급하면 무리를 하게 되고, 무리를 하면 쉽게 지치게 된다. 지치면 빨리 포기하게 됨으로 나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해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운동을 했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내 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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