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 1시에 깨서 차트 확인하고 다시 자서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새벽에 깨도 그렇게 피곤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오늘은 일어나 보니 -10000불 차트를 보니 속이 쓰리긴 하다. 그래도 운동을 안 할 순 없다. 돈은 있다 없지만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 힘드니 미리미리 건강을 챙겨놓자.
남들이 다 자는 시간 나는 일어나서 운동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나는 내가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남들 시선을 의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마치 영혼이 없이 사는 것 같다. 월급을 받고 밥을 먹고 쉬는 동안 점점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마치 나를 부정당하는 느낌. 처음 반년은 아무런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나는 나의 20대를 이곳에서 보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차후 계획들도 전부 생각을 하고, 계획을 하였다. 하지만 모종의 일로 인해 나는 퇴사를 마음먹었다. 정말 당장 그만두고 싶었지만 히사가 아무것도 없는 나를 받아준 것에 대한 책임감과 고마움으로 1년을 채우고 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1년을 못 버티고 나온다면 내가 나 자신을 인정 못할 것 같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1년을 채우자고 마음속으로 수천번 다짐하고 약속했다. 남들은 고작 몇 달 더 있는 건데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그냥 일주일 중 6일을 감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회사에 아무런 감정도 없고, 인간관계 또한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곤 하지만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랑 맘속 예기 못하고, 나를 부정당하는 이곳은 육체가 힘든 곳이라기보단 정신, 멘털이 버티기 힘든 곳이라 생각한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것도 머릿속에 맴도는 이런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었고, 누구랑 얘기하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이다. 아무도 내게 관심 없는 곳에서 나는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마치 우주 속에 떠도는 작은 소행성이 된 기분이다. 아무도 내 글을 안 읽어도 괜찮다. 누가 보라고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내가 숨 쉬고 있고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도 글을 쓴다. 가끔 재밌는 것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려 하지만 항상 결국엔 공허한 맘이 크다. 이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어떻게 나를 발전시켜야 할까. 맘 한컨이 답답 하지만 마냥 우울해 할 수만은 없다. 조금씩이라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내 삶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항상 움직여야 한다.
뭐가 됐건 매일매일 하는것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이유 이기도 하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고 해서 슬프거나 그렇진 않다. 어차피 내 인생은 외로운 것이고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면의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어디에 있건 나는 매일 운동을 할 것이고, 매일 어떤 주제든 블로그 글을 쓸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인생의 목적을 찾는 일이라 생각한다. 너무 우울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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