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감했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의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취업이나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 같으면 무비자나 여행 비자로 와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럼 방법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비자 발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행기 티켓 그리고 자가격리가 가장 큰 이유다.) 본인은 2017년부터 수라바야, 발리. 자카르타에서 거주 중이고, 서비스업, 여행업, 제조업 등등의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해당 글은 본인이 직접 느낀 장점 5 가지이다. 아 참고로 인니는 크게 자카르타를 포함한 자와 섬, 발리, 파푸아 같은 오지 이렇게 나뉜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와 섬에서 살기 때문에 자와 섬을 기준으로 하겠다.(차후에 발리에서 살면서 느끼는 장단점도 쓰도록 하겠다.)
1. 저렴한 물가
-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비해 물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물론 자카르타 최 중심부에서 살면서 고급 외국인들이 주 고객인 슈퍼에서 장을 보면서 한국 식당에서 매 끼니를 먹는 게 아니라면 한국 생활비보다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 식비를 생각한다면, 한 끼 기준 대략 3천 원~ 5천 원 정도가 들고, 현지 음식이 입에 맞는다면 2천 원 정도로도 충분히 배부르게 한 끼 먹을 수 있다.
- 일반 마트 물가 또한 수입품을 제외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특히 과일, 쌀, 빵 같은 기본 식품들의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 집값은 지역마다 차이가 크지만 보통 1인이 살기엔 20만~30만 원 정도면 충분히 좋은 시설의 아파트나 원룸 같은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다.
- 인니는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발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지만 요즘은 우버(UBER) 같은 온라인 택시 어플이 잘 되어있고 가격 또한 합리적인 편이라 10분 거리는 보통 천 원에서 2천 원 정도 든다.
2. 친절한 사람들
- 인니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다. 내가 길을 몰라서 물어보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면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는 게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정"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이렇게 까지 친절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친절하며, 어떠한 대가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자카르타 시내가 아닌 조금만 시외로 나오면 정말 순수한 사람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이 정말 많으며 한국의 삭막한 사회와는 대조되는 분위기이다.
- 물론 어디에서나 한국인이라고 하면 사기를 치려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선 굉장히 적고,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굉장히 친절한 편이다.
- 택시를 타거나 식당에 가도 무뚝뚝하게 있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안부를 묻거나, 질문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런 게 목적이 있어서 묻는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이런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힘들거나 외로울 때 이런 따뜻한 관심이 해외 생활하는 데는 큰 위로가 될 것이다.
3. 안전한 환경
- 본인은 동남아의 대부분 국가를 돌아다녀 봤고, 특히나 필리핀, 태국에서 오래 거주하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동남아와 인도네시아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필리핀과 비교를 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정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본인은 필리핀에서 거주할 때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이 많이 있었으며 뉴스에서도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뉴스를 많이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니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착하고, 밤에 밖에 다녀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 적이 없다.
- 가끔 식당이나 카페에서 가방이나 지갑을 놔두고 가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대부분의 경우에서 직원이 나를 붙잡고 내 물건을 가져다준 적이 정말 많고, 심지어 며칠 뒤에 가서 여기서 잃어버렸는데라고 하니깐 돌려준 경우 또한 있었다.
- 환경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인니는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카지노가 없고, 마약이나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최대 사형까지 있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사회가 질서 정연한 편이다. 최근에 있었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재판 팔결에서 사형이 구형되었다. 실제로 사형이 집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흉악범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강경한 편이다.
4. 언어의 편리함.
- 인도네이 아 어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쉬운 언어에 속할 정도로 초보자들이 배우기에 매우 매우 쉽다. 문법이 있지만, 초보자들은 그냥 단어 + MINTA TOLONG 만 해도 거의 의사소통이 될 지경이다. 정말 한두 달만 열심히 배운다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비스니스 대화 또한 가능하다. 문자 또한 알파벳이라 독자적인 문자를 쓰는 태국이나, 캄보디아 같은 나라들보다 훨씬 편하게 되어있다.
- 또한 인니 사람들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거리낌 없이 택시 기사 분들이나 길에서 처음 본 사람들 하고도 인니어로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인니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한다. 그러니 인니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면 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과 친해지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 그리고 인니어를 아예 못한다고 쳐도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영어를 할 줄 안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살 때도 크게 불편한 점일 게 없다.
5. 정서적 편안함
- 한국에서 사는 것은 정말 처절한 경쟁의 삶일 것이다. 나 또한 한국에선 그렇게 살았었고. 나는 그 삶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한 사회에서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삶에 있어서 여유가 없어지고, 삶이 공허하고 피폐하게 된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마인드도 이러한 사회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인도네시아는 정말 느릿느릿하다. 사람들도 어딘가 쫗기는 것처럼 불안한 게 아닌 편안한 게 느껴진다. 돈이 많고, 적고에서 오는 여유가 아닌 그냥 사람들 자체가 너무 편안한 느낌이고, 항상 웃고 있다. 그런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 지내다 보면 본인도 인생에서 여유가 생기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6. 많은 일거리
- 인니에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정말 많고 다양한 분야에 있다. 현대자동차, 롯데, 삼성, 엘지 한국타이어 같은 대기업부터, 의류, 봉제, 악기 같은 제조업, 석탄, 광산, 목제, 팜 오일 같은 1차 산업, 또 요즘에는 한국은행들도 인니에 입점을 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서비스업 또한 일을 구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인니에서는 한국인이 일을 하는 것 과 현지인이 일을 하는 업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인 직원을 많이 구한다. 그러므로 본인이 인니에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먼저 현지에서 취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 정말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종합해서 정리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인니 생활의 장점은 항상 좋은 날씨와, 좋은 사람들, 그리고 저렴한 물가, 그리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니 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삶의 질의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이 글은 혹시나 인니에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나, 이민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보고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글은 장점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다음엔 단점이나 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서도 글을 쓰도록 하겠다.
'ABOUT INDONE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카르타 국밥 맛집. 삼시세끼 in Grand wijaya center (1) | 2022.01.22 |
---|---|
인도네시아 직장인이 현지 살면서 느끼는 단점 (0) | 2022.01.21 |
자카르타 SUBWAY 후기 feat. 3년만에 먹는 JMT 샌드위치! (0) | 2022.01.20 |
Summarecon mall Bekasi walk around. 2022-01-15 feat. Bekasi 두끼 떡볶이 JMT. (0) | 2022.01.17 |
자카르타 꾸닝안 Ascott residence 2박 3일 호캉스 (feat.가격 실화?) (0) | 20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