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여자 친구가 돼지국밥이 너무 먹고 싶다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더니, 최근에 오픈한 "삼시 세 끼"라는 식당에 가자고 했다. 나도 오랜만에 국밥이 먹고 싶어서 흔쾌히 먹으러 가기로 했다.
숙소는 쿠닝안 지역에 있는 ASCOTT 호텔인데, 식당은 차로 15분 거리인 자카르타 슬라탄 지역의 그랜드 위자야 (grand wijaya center)라는 상업지구 내에 있었다. 우리는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한 10분 정도 근처를 식당을 찾아다녔다.
아마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식당이라 구글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의 주소는 이렇다.
Grand wijaya center blok C 1 jl. Darmawangsa Raya RT.6/RW. 1 Pulokec. kby. Baru, Jakarta Selatan
만약 가게 된다면 찾기 쉽지 않으니, 그냥 그랜드 위자야 센터 내의 INDOMARET 편의점을 구글에서 찾고, 거기서 바로 오른쪽에 있으니 그걸로 찾아가는 게 훨씬 빠를 것이다.
식당을 찾는데 어려워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식당을 찾으니 뭔가 기대도 되고 흥분됬다. 돼지국밥은 거의 3년 만에 먹는 것이라 거의 국밥 맛을 까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도 됐지만 돼지국밥은 잘 못하는 데서 먹으면 돼지 누린 네가 심하게 나고, 국물이 깔끔하지 않고, 살짝 느끼한 맛이 나는데 그러면 돈이 아까워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식당에 들어왔다.
식당에 들어가니 식당은 평소 생각하는 국밥집 같은 분위기가 아닌 분식집 같은 캐쥬얼하고 심플한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자리에 않으니 보리차랑 메뉴판을 가져다줬다. 메뉴판을 한번 쭉 훏터보니, 가격대도 괜찮고, 깔끔한 메뉴 구성이었다. 우리는 배가 고프면 수육도 같이 시키려 했는데, 몇 시간 전에 샌드위치를 너무 많이 먹어 배불러서 그냥 깔끔하게 국밥만 2개를 주문했다.
국밥을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세팅 되었다. 맛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이었다. 반찬은 템페 볶음, 배추김치, 멸치볶음. 열무김치, 애호박 무침, 섞박지 가 나왔는데 특히 김치류가 맛이 좋았다. 나는 김치만 2번 리필했다.
주문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 나는 진한 국밥보단, 깔끔한 국밥을 선호하기 때문에 처음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국물 맛부터 봤다. 내가 좋아하는 깔끔한 맛의 국물 맛이었다. 다음으론 고기를 새우졎에 찍어 먹어 봤는데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부들부들한 고기 맛이 좋았다.
가격은 국밥 두 그릇에 17만 루피 한국돈 1만 5천 원 정도가 나왔다. 점심에 먹은 써브웨이 샌드위치 2개보다 저렴해서 놀랐다. 양 또한 부족하지 않아서 배도 적당하게 부르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아 그리고 여기는 밴드(BAND)에서 배달 주문도 할 수 있어서 집에서 편하게 시켜 먹을 수도 있더라.
나나 여자 친구나 재방문의사 100% 있으며 가격 또한 착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혹시나 자카르타에서 국밥이 먹고 싶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추천해 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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