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국가이다. 인구, 경제, 군사 같은 한 국가의 국력을 수치화할 수 있는 것들 모두가 아세안에서 최 정상급이다. 특히 경제 부분이 주목할 만 한데. 인구 2억이 넘는 나라의 국가 총 생산 (GDP)가 아세안 국가 중 1위이며, 성장률 또한 5%대로 엄청나다. 현제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 일본 이외의 국가들과의 무역교류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시장을 잘 파악한다면 한국기업의 인니 진출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하단의 인니 소비시장의 톡징을 보자.
소득 증가와 젊은 인구
올해 7월 세계은행은 소득수준별 국가 분류에서 인도네시아를 중상위권 소득국으로 분류(기준: 1036달러 이하 저소득 국가, 1036달러~4046달러 중하위, 1만 2535달러 이상 고소득 국가)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에 1인당 GNI가 4050 달러로 상승해 중상위 소득기준(4046달러)을 넘어섰으며, 빈곤율은 10% 이하로 감소하고 중산층 인구도 7%에서 20%로 증가해 현재 5200만 명의 인도네시아 국민이 중산층 그룹에 속한다. 다만 전체 인구의 45%인 1억 1500만 명이 빈곤에서는 벗어났지만 완전한 경제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예비 중산층에 머물러 있고 상위 소득층과의 격차가 크다.
WEF는 2030년 인도네시아 인구의 중위연령(Median Age)을 32세로 예측하고 있다. 이 연령층은 최신 기술에 능숙하고 온라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비교하며 개인 건강과 환경문제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고 가격 외에도 제품의 가치를 따지기 때문에 기존 세대와는 크게 다른 소비 행태를 보일 것이다.
도시로의 이주
인도네시아는 1만 75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국토 전역에 충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때문에 인구의 50% 가까이 거주하는 자바섬 및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커머스 이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향후 주 소비층이 될 젊은 인구의 도시 이주가 이어지고 있고 물류 서비스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WEF는 젊은층의 도시 이주로 인한 소규모 가족 구성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 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성’을 추구할 것이라 보았다.
규제 개선과 반(反) 부패
인도네시아는 DNI(외국인 투자제한 목록, 네거티브 방식)를 운영하며 외자 지분의 제한 및 금지 업종을 관리하고 느린 행정 및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숨은 비용이 많아 외투 기업의 진출에 어려움이 많은 국가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표하는 Ease of Doing Business(190개국 대상) 순위에서 2010년까지 130위권의 중하 위국으로 분류됐으며, 2018-2019년에 이르러서는 73위를 기록하며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 대통령은 자국의 투자매력도 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 개선 그리고 부패방지위원회(KPK)를 통한 부패 척결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옴니버스 법(대규모 법률 개혁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이 골자)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로 통과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고,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권한 축소 등 문제점 개선에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화
인도네시아는 국토 전역의 네트워크 접근성 향상을 위한 Palapa Ring 프로젝트로 인터넷 접속 가능 인구를 크게 늘였다. 이를 토대로 모바일 결제, SNS를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커머스 등 온라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토코 피디아(Tokopedia), 라자다(Lazada), 블리블리(BeliBeli) 등의 현지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가장 활발하며 기존 유통업체들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옴니 채널(Omni-channel)’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배달 서비스, 이커머스 등 비대면 소비의 연령층이 확대돼 품목의 다양화도 이뤄지고 있다.
젊은 인구 및 중산층 증가, 빠른 도시화 그리고 인터넷 접근성 향상 이것이 현재 인도네시아의 소비시장 트렌드의 포인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인도네시아 소비 시장의 변화가 더욱 빨라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자리 감소로 인해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산층은 식품과 영양제 등 건강을 위한 지출에 비용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는 본인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의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낮아 기존 통념과는 다른 소비 습관을 보여준다. 향후 이들의 구매력이 증가할수록 기존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현지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은 여전히 외국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장벽이지만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은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기에 변화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직 인도네시아는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기회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드림을 이루기 위해선 철저한 시장조사 및 현지 트렌트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신중히 진출한다면, 본인만의 인도네시아 드림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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