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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상

또다른 뉴 프로젝트

by KAHJUN 2022. 12. 8.

한국에 입국한 지 벌써 근 10개월이 다 돼가고 있다. 이제 출국까지 약 한 달 반 정도가 남았고, 퇴사까지는 3주 정도가 남아있다. 현제 다니고 있는 직장은 정말 편하고 스트레스 없이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정말 만족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업무 특성상 밖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날씨에 정말 취약하다. 더운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는데 추운 것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추워서 굉장히 힘이 든다. 5년 동안 여름인 나라에서 살다 보니 영하의 추위를 버틴다는 게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급하게 방한용품들을 구비했다. 핫팩도 몇 개씩 붙이면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12월까지만 근무를 하기 때문에 버티면 된다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1월 2월 같은 한겨울에는 정말 일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할 정도이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니 몸과 마음도 움츠러드는것 같아서 어떠한 목표를 세우고 그걸 지키고 싶어졌다. 너무 힘들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어떤 것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생각해낸 것이 이전에 하다가 그만두었던 블로그 쓰기이다. 이전에도 이 프로젝트를 하다가 그만두게 된 큰 원인은 수익화를 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컸었고, 그러다 보니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그냥 부담 없이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일기 형식으로 쓰고 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 

 

내가 글을 전문적으로 써본 적도 없고, 잘 쓰지도 못하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글을 쓰다보면 나 스스로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고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글을 쓰는 게 목표지만 부득이하게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다시 글을 쓰도록 최소 1년은 이 프로젝트를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