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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상

맥도날드 라이더 2주만에 첫 월급 정산 및 느낀점

by KAHJUN 2022. 5. 12.

나는 2022년 03월 25일에 한국에 입국해서 한 달을 쉬고 맥도널드에 배달 라이더로 취업을 했다. 4월 25일 첫 교육을 받고 약 3일 정도를 4월에 일을 한 것이 지난 5월 10일 월급으로 정산이 되었다. 나는 첫 근무일부터 월급 전날인 9일까지 일한 것을 정산받는 줄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론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근무일을 기준으로 정산을 받는 시스템이였다. 

4월 월급

나는 교육일 포함 총 4일을 근무했고, 공제액을 재외 한 실 지급액은 22만 294원을 받았다. 나는 최저시급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2022년 기준 최저시급인 9160원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였다. 솔직히 큰 금액은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이 돈으로 어머니 선물을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급내역 & 공제내역

맥도널드 배달 라이더들은 월급에서 최 서시급에 배달 수당이 붙는다. 배달을 한 건 할 때마다 기본 400원, 우천 시에는 500의 수당을 받는다. 본인은 3일 근무 때 총 67건의 배달을 했기 때문에 배달 수당으로 26800원을 받을 수 있었다. 

 

맥도널드에서 일한 지 3주가 넘어가고 있다. 아직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자이지만 이제 슬슬 감을 잡아가고 있다. 아마 5월 급여는 18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급여 수준은 만족스럽진 않지만 근무시간이 하루 7.5시간 딱 맞출 수 있고, 시급으로 따지면 1.2만 원에서 1.3만 원 정도 되니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이전 직장은 월급은 300만 원 가까이 받았지만, 하루에 13시간 이상 근무를 했었고, 주 6일 동안 계속 회사에 있었어서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감이 심했었다. 그때에 비해서 지금의 근무 환경은 매우 편하다. 거기다 배달 외의 업무는 없기 때문에 정말 배달만 하면 되기에 일이 생각보다 편하다. 이전 직장은 공장 생산관리직이었는데 업무도 힘들었지만,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는데 라이더는 그런 스트레스도 거의 없어서 좋다. 그냥 본인 배달일만 잘하고, 실수 안 하면 문제 될 게 없다.

 

나는 처음계약서를 쓸 때 4개월 계약을 했는데 4개월 하고 한번 더 연장해서 반년 정도를 일할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급여 문제 때문에 다른 일을 하거나 배달대행일을 할까 고민 중이다. 아니면 일을 계속하면서 헬스장에 가서 몸을 만들거나 블로그 일에 집중을 하거나 인도네시아어를 배우는 것도 고려 중이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했던 일중에 가장 편한 일인 것 같다. 

 

본인은 배달일을 처음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5년넘게 오토바이 운전을 한 경험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운전을 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현제 맥도널드에서 사용하는 배달 오토바이는 50cc짜리 전기오토바이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스쿠터와 큰 차이가 없어서 조작하기도 쉬운 편이다. 배터리는 완충 기준 평균 50km 정도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본인은 7.5시간 근무를 하면 바쁠 때는 배터리를 한번 교체하고, 바쁘지 않은 날에는 약 10% 정도를 남기고 다 쓴다.  오토바이 운전에 자신이 없더라도 맥도널드 매장 분위기와 마인드가 빠르게 배달하는 것보단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운전을 배우기에도 좋다. 지금 하는 일이 없거나, 풀타임, 파트타임 일을 하고 싶다면, 맥도널드 배달 라이더 일을 강력히 추천한다. 3~6개월 정도 일을 해보고 본인 적성에 맞는지 경험해보고, 돈도 벌 수 있는 1석2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해보라. 참고로 맥도널드 라이더는 상시 인력을 구하고 있느니 지금 당장 맥 알바에 들어가서 집 근처 맥도널드에 지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