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불을 잃고 남은 5000불로 다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수익을 내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잃은 돈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온전한 내 실수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지금 1주일 가까이 하락만 하는 상황이라서 반등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매수 포지션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좋지 않았다. 그랙도 희망적인 건 14400라인에서 한번 정도 반등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들고, 15000까지 올라왔을 때 다시 매도 포지션을 잡을 생각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미래에는 이런 푼돈이 아니라 큰돈으로 거래를 할 때 나의 밑천이 될 것이다.
정말 이런말 하긴 좀 그런데 정말로 시원~ 하게 떨어진다. 나는 성향 자체가 기본적으로 SHORT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좋은 SHORT 상황에서 LONG을 잡는 판단을 했다는 게 참 나란 사람을 아직 초보중에 초보라는 게 뼈저리게 느꼈다.
와... 주봉으로 보면 더욱더 실감이 난다. 추세가 정말로 강하다는 게 느껴진다. 하방 꼬리가 아예 없다시피 하다는 것은 하방이 정말 강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보면 모든 사람들이 하방이라고 생각할 때 상방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뜻도 된다.
벌써 잔고의 15% 이상 손해가 나오 있다. 아마 자동 손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손절이 되더라도 나는 다시 매수 포지션을 잡고, 목표 수익을 올린 후 매도 포지션으로 넘어갈 것이다.
현재 이 지지선을 넘냐 넘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 예상 중이다. 일봉으로 보나 주봉으로 보나 이번 주는 정말 어마 무시한 하방 세례였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무조건 생길 것이다. 다음에는 못 치지 말고 기회를 잡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주 정도가 지났다. 지난 3주 중 2주는 수익을 100% 이상 보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고, 행복 회로가 풀가동되었었다. 하지만 또 이번 주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었다. 승부의 세계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이 FOREX 세계는 물고 물리는 싸움인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버티고 버텨서 내 힘으로 온전한 내 승리를 쟁취해 낼 것이다. 나는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편법 쓰지 않고, 오로지 차트만을 보고 분석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매매를 할 것이며, 매매를 하지 않는 주말에는 매매 복기과. 멘털 관리, 그리고 공부를 할 것이다.
어떠한 승리도 노력 없이는 가질 수 없으며, 만약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본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내실을 튼튼히 해야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경진하는 수도승의 마음으로 본인의 나약함에 맞서 싸우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