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후회와 분노 절망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오히려 담담해졌다. FOREX 매매를 함에 있어서 차트를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멘털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정말 내가 어제 했던 매매를 복기해보니 정말 멍청함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팔아야 할 땐 버티다 손절하고, 사야 할 땐 놓쳐서 늦게 들어가서 또 손절하고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지난밤의 손해로 뻐에 새긴 교훈도 있었다. "1시간 봉 차트를 볼 때 차트가 움직이는 진행형일 땐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이다. 차트를 봤을 땐 "어? 이거 음봉이 양봉을 다 먹고 하락하겠네?"라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포지션(1 LOT 평소의 10배)을 잡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손절을 했는데 그 금액만 2천 불이었다. *아 참고로 나는 레버리지를 100:1로 하니 현실 돈으로 20달러다. 그래서 내가 어제 잠을 1시간 자면서 새로운 매매법을 고안해냈다. 바로 1일 봉을 보면서 매매 하기다. 짧은 시간의 차트를 보면 "스캠"이라고 하는 위아래 변화가 큰 봉들이 많이 나온다(특히 미장이 열리는 인니 시간 8시 기준.) 나는 이제 내 능력을 개관적으로 파악을 했다. 나는 변동성이 크고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내야 할 때는 약하다. 그러므로 대세의 흐름을 멀리서 보기로 했다. 바로 1일 봉을 보면서 지금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파악을 해서 짧게는 5일 길게는 한 달 까지도 잡으면서 내가 기준으로 하는 지지선에 들어왔으면 그때 0.1 LOT 만 매매를 할 것이다. 이게 큰돈은 아니지만 나는 지금 돈을 따지며 매매를 할 때가 아니다. 최대한 오래 이 시장을 보면서 흐름을 알고, 그 흐름에 따라갈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돈이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하진 않다. 이 모든 것은 나의 경험이 될 것이고, 내가 추 후에 본격적으로 이 매매를 업으로 삼았을 때의 내 지식으로 남을 것이다. 나만의 철칙을 만들어서 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매매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절대 매매 크기를 늘리지 않을 것이다.
현재 1일 봉으로 나스닥 인덱스를 봤을 땐 이미 충분히 하방이 며칠 동안 나오고 있음으로 지금까지의 하방의 30%는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서 익절 라인은 지금 까지 하방의 40% 로 잡았고, 30% 이상이 된다면 상황을 보면서 포지션을 매도로 스위칭할 예정이다.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되었다. 한 달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썼다. 지금까지 총 45개의 포스팅을 올렸고, 29일 때까지 6명의 사람들이 내 글을 봐줬다, 그런데 오늘 하루에 16명의 분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 줬다. 어안이 벙벙하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이 블로그에 쓰는 글들은 거짓말 없는 내 순수한 생각들을 글로 쓴 것이다. 이 블로그에 들어와 준 사람들께 정말로 감사하다. 나는 인도네시아에 와서 여자 친구 빼곤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그냥 쓰는 것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생각을 읽어준다는 것에 나는 잠시나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받았다. 너무 과장하는 것 같지만 정말 내 진심이다.
정말 정말로 감사하다. 2022년 아직 1월이지만 올해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 같다. 내가 하루에 10000불을 잃은 것보다 16명의 사람이 내 글을 봐줬다는 것에 더 행복한 하루가 된 거 같다. 좀 더 노력해서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